
- 제목
- 수근관 증후군이란? (2)
- 등록일
- 2018.02.05
- 조회수
- 3833
- 카테고리
- 성형외과/수부외과
수근관 증후군이란? (2)
광명성애병원 성형외과 과장 노시영
A : 일반 방사선 사진은 찍었는데, 왜 이걸로 진단을 하나요?
필자 : 보통 손목의 정면과 측면 및 수근굴상( carpal tunnel view)을 촬영하여 손목 관절 부위에 관절염, 수근골(손목을 구성하는 뼈)의 이상 유무를 평가 하며, 목뼈의 정면과 측면 사진을 촬영하여 퇴행성관절염 및 추간판(디스크)질환이 동반되는 지 확인합니다. 손 저림의 원인이 경추(목)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A ; 초음파 검사도 한다던데요?
필자 ; 초음파를 통해서 가로 손목 인대의 비후나 융기, 국소적 신경 압박 및 부종을 알 수 있지요. 특히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진단하는 경우도 증가 추세입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 혈구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혈당검사, 류마티스 인자 검사, 적혈구 침강속도 검사, 염증 단백검사(CRP)를 시행 할 수도 있습니다.
A ; 언니는 주사 맞고 좋아졌다던데 주사로만 되나요?
필자 :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A ; 수술하기 무서워요.
필자 ; 손 저림이 있다고 모두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씩 손 저림이 나타나는 초기의 경우,일상 생활에서 손목을 굽혀지는 피하기만 해도 증상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지나친 손목과 손 사용을 억제하고, 손목 부목을 착용만 해도 증상이 좋아져요. 잠잘 때 증상이 심하면, 잘 때만 부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A ; 먹는 약으로 안되나요?
필자 ; 약간의 도움은 됩니다. 소염진통제, 신경 재생을 도와주는 비타민 B등이 있지만, 증상에 따라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A ; 언니는 주사 맞고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필자 ; 손목 주사 요법은 수주 간격으로 (보통4-6주)간격으로 2-3회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이는 수근굴 내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 만 시행해야 합니다. 수근관내에 종양이 있거나, 염증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경우에서 증상 완화는 일시적이고 재발이 많아요. 증상이 악화되거나 지속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A ; 수술은 어떻게 하나요? 마취는요?
필자 ; 손목에 절개 부위에 국소 마취로 하기도 하고, 팔만 마취하는 상완신경총 마취, 전신마취 모두 가능한데 상태에 따라서 결정하지요.
A ; 얼마나 피부를 절개하나요?
필자 : 예전에는 큰 절개선을 넣어서 흉터도 크게 남았는데, 요즘은 최소 절개법으로 손바닥에 약 2-3cm정도 남게 수술합니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A ; 수술 후 손을 바로 사용할 수 있나요?
필자 : 수술 시간은 30분 이내로 다른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데요.
입원은 몇 일만 시행해도 됩니다. 저는 부목을 약1- 2주간 시행하는데 이는 수술 자체의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고, 손목의 힘을 보강하는 목적으로 조금 더 착용하기도 합니다.
A ; 수술하면 바로 좋아져요 ?
필자 ; 수술 후 증상은 신경압박의 정도,압박된 기간, 당뇨병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분들은 그 다음 날이면 손 저림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3일 후부터 최소한 사용이 가능하고, 2주 정도면 어느 정도 일상 생활에 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된 경우는 예를 들면 엄지 두덩이의 근육이 위축이 심하고, 감각 저하가 심한 경우는 손 저림의 완전한 치료 보다는 압박으로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술의 목적입니다
A ; 감사합니다
(수근관 증후군으로 본원에 입원해서 수술 받은 환자를 기초로 해서 대화형식으로 질환을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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