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애병원에서는 2003년 4월부터 척추내시경센터를 개원하여 척추 내시경수술을 포함한 최첨단 척추수술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저희 척추내시경센터에서는 환자의 고통은 적게 하면서 가장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최소침습 척추수술(minimal access spine surgery)의 일환으로 척추 내시경수술, 디스크 수핵용해술, 디스크 고주파 열치료, 디스크 수핵성형술, 미세현미경수술, 인공디스크수술 등을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척추전문의 들이 시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척추수술만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요통환자에 대한 다양한 통증치료, 운동요법 상담, 비만치료, 골다공증 치료 등을 시행하여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허리디스크: 요추 추간반탈출증
척추 뼈와 뼈 사이에는 디스크(추간반)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중요한 관절의 기능 및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디스크의 바깥쪽은 윤상인대라는 질긴 섬유로 보호되고있고, 안쪽에는 수핵이라는 젤리처럼 물렁물렁한 것이 들어있습니다. 디스크는 척추의 움직임에 따라서 수핵의 위치와 모양이 바뀌면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수핵의 대부분은 수분(물)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수분량이 줄어들어 디스크는 완충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윤상인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허리통증이 발생하고 여기서 더 진행되면 윤상인대가 심하게 늘어나거나 파열되면서 뒤쪽에 위치한 신경근을 눌러서 골반, 다리 등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는 2-3주간 약물치료, 안정,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이것에 충분한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단, 통증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하거나 마비증상 또는 대소변을 못 가리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가 20-30대에 가장 흔한 질환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은 40대 이후에 흔한 질환입니다. 다리쪽으로 내려가는 신경다발은 뼈로 이루어진 기다란 관(척추관)을 지나가는데 척추관의 앞쪽은 척추 뼈와 디스크, 뒤쪽은 척추관절 및 척추 후궁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척추관이 어떠한 원인으로든 좁아지게 되면 신경다발이 눌리면서 신경에 혈액공급이 잘 안되고 당겨지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20-30분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거나 힘이 빠져서 쉬어야 되고, 이런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것인데 아직도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를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없어서 힘이 빠진다고 생각하고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고있습니다. 위의 증상 대신 걸을수록 발이 화끈거리거나 골반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바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치료는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척추관절의 비후(두꺼워지는 것), 척추 뼈와 뼈 사이의 인대(힘줄)의 비후 등이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내시경수술만으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어려워 미세현미경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디스크
목뼈 사이의 디스크(추간반)가 병들게 되면 허리디스크 때와 마찬가지로 목(척추)의 통증을 일으키고 신경을 압박하여 팔, 어깨등에 통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목 디스크 환자의 상당수는 두통(주로 뒤통수쪽의 두통이 오후에 심함)이 동반되어있고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두통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두통치료를 상당기간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다면 목 디스크의 가능성도 생각해봐야됩니다. 목 디스크는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신경다발만 눌리는 것이 아니라 신경몸통(척수)이 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특히 다리에 힘이 빠지고 대소변 가리기가 어려워지는 등 중풍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 환자들이 중풍으로 오인하고 엉뚱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치료는 2-3주간의 안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후에도 통증이 많이 남은 경우에는 수술을 요하며 수술방법은 목 앞쪽을 일부 절개하고 특수현미경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디스크를 제거하는 미세현미경수술법을 사용합니다. 단, 하지마비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의 경우는 즉시 수술을 요합니다.
◎골다공증:척추압박골절
뼈가 약해져서 푸석푸석해지는 병을 골다공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요통의 중요한 원인들 중의 하나이며 대퇴골절, 척추골절 등을 일으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뼈가 약해지게 되는데 특히 폐경이후의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기에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남자의 경우 심각한 정도의 골다공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지나치게 흡연 또는 음주를 하는 경우, 치료목적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경우 등에서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서 호르몬요법, 약물요법, 주사용법 등이 있습니다.
허리를 크게 다친 적도 없는데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 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바로 치료 받지 않으면 압박 정도가 심해져 허리가 평생 굽게 되거나, 심한 경우 신경을 눌러 마비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제까지 일반적인 치료는 2-3주간 절대안정(침상에서 대소변까지 받아내는) 후 보조기를 착용하고 퇴원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시행하였으나, 대개의 환자들이 고령이고 전신상태가 좋지않아 마취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입원기간 중에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소마취 하에 가느다란 바늘을 척추에 삽입한 후 뼈를 굳히는 특수약물을 주입하는 시술(경 피적 척추체성형술)이 도입되어 입원기간을 2-3일로 줄일 수 있고 통증을 바로 없앨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척추불안정증
어떠한 원인으로든 척추 뼈와 뼈 사이가 심하게 움직이는 상황을 말합니다. 척추는 여러 개의 마디로 되어 어느 정도는 움직임이 가능하게 되어있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척추불안정 증의 원인으로는 사고(사고로 인하여 척추 뼈 사이의 힘줄이 심하게 늘어나거나 끊어진 경우), 디스크(허리디스크환자의 일부는 디스크가 있는 마디에 척추 불안정 증이 동반되어있다), 요추 협부 결손 증, 척추 전방전위 증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나이가 젊은 경우는 운동요법으로 복부와 배부(등)의 근력을 강화시킵니다. 운동요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