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독특한 네 가지 주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전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기기도 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의 어떤 특정 항원에 대해 특이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되며, 이러한 과민성 소질은 유전적 경향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원인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피하거나 과민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면 이론적으로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도 집먼지 진드기가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회피요법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완치보다는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대증적 약물 치료가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일차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이 괴롭고 오래가며 잘 낫지 않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비방인 것처럼 과대선전하는 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의학적을 검증되지 않는 방법을 적용할 때는 신중하여야 합니다.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코막힘이 주가 되는 경우에는 하비갑개 점막하 절제술이나 하비갑개 성형술을 시행한 후 레이저나 코블레이터를 이용하여 부어있는 점막의 부피를 줄여주면 코막힘은 거의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