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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이염
진료과
이비인후과
조회수
11136
작성자
이비인후과
등록일
2014.07.29

 

 

개요
귀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외이, 중이 그리고 내이가 있으며 외이와 중이 사이에는 고막이 있습니다. 외이, 중이, 내이의 기능과 내부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이 : 귓바퀴, 귓구멍(외이도) - 소리를 모아 고막으로 전달
-중이 : 고막, 중이강(고실), 이소골 - 소리를 달팽이관(와우)으로 전달
-이관 : 중이와 비강을 연결하는 관으로 중이내의 기압을 조절
-내이 : 달팽이관(소리를 감지해 신경으로 전달), 세반고리관(평형유지 기능)

정의
중이염이란 고막 안쪽에 위치한 중이강이라는 공간에 발생한 염증을 말하며 특히 15세 이하의 소아에서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또한 중이염이 있을 때 고막을 째고 환기관(튜브)을 끼워넣는 '중이 환기관 삽입술'은 병원에서 시행되는 수술 중 가장 흔하고 간단한 수술입니다. 
중이염의 발생률은 출생 후 3세까지의 유소아 중에 1/3이 세 번 이상 급성 중이염에 걸린다고 하고 전체 소아의 2/3에서 3세가 될 때까지 한 번 이상 중이염에 걸릴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또한 4세 이하의 소아는 중이염의 재발률이 높아 만성화의 경향을 보이고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항생제의 계속적인 개발로 중이염의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어 과거에 비해 치명적 합병증은 많이 줄었으나 요즈음도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고 있으며 전음성 난청 같은 후유증은 오히려 증가되고 있습니다.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지는데 크게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 등으로 분류됩니다.

1.급성 중이염 (화농성) 
급성 중이염이란 중이 속의 급성 염증에 의해 열이 나고 심한 이통(귀의 통증) 등의 증상과 충혈되고 팽창된 고막 모양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이는 급성 화농성 중이염 또는 급성 세균성 중이염이라고도 하며 고막 안쪽의 공간에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고 고름이 생길 수도 있는 흔한 병입니다. 
재발성 급성 중이염이란 자주 재발되는 급성 중이염을 말하며 6개월에 3회 이상 또는 1년에 4회 이상 급성 중이염이 반복하여 발병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런 아동들을 중이염에 걸리기 쉬운 아동으로 분류합니다.

2.삼출성 중이염 (장액성, 점액성, 화농성)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 속의 염증에 의하여 중이강 안에 액체가 고이는 상태로서 귀의 통증이나 발열 등의 급성 중이염 증상이 없는 질환입니다. 고인 액체의 특성에 따라 맑은 액체이면 장액성, 끈적끈적하면 점액성, 고름이면 화농성으로 구분합니다.

3.만성 중이염 (화농성, 비화농성)
만성 화농성 중이염은 염증에 의해 고막이 터지고(고막천공) 중이속과 귀 뒤쪽 뼈인 유양동의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이루(귀의 고름)가 나오는 경우를 말하며, 진주종성 중이염과 비진주종성 중이염으로 분류합니다.
진주종이란 귓구멍에서 뚫어진 고막 안쪽으로 피부조직이 자라 들어가 중이 속과 유양동에 비정상적인 피부주머니를 만들어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질환입니다. 비진주종성 중이염은 만성 염증에 의한 육아종 형성이 주된 병변을 이루는 중이염입니다.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은 고막천공과 이루가 없는 경우로서 유착성 중이염, 중이 무기증, 고막 위축 등으로 세분되기도 합니다.



증상
각각의 중이염은 서로 다른 증상과 소견을 보이게 됩니다.

1.급성 중이염
급성 중이염은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성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생후 6~12개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나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5~6세에도 비교적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감기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과 초봄에 주로 발병합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발생 초기 1-2일에 나타나는 섭씨 39-40도의 고열, 난청과 함께 밤에 더 심해지는 귀의 통증입니다. 대개 부모님들은 '열 감기'라고 판단하고 밤에 응급실을 찾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목이 뻣뻣해지고 몸이 늘어지는 뇌막자극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난청 증상의 표현은 말을 하는 소아에 있어서는 귀가 먹먹하다거나 잘 안 들린다고 할 수 있고, 말로 표현이 불가능한 유아의 경우 자신의 귀를 잡아당기는 시늉과 심하게 울고 보챔으로써 통증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수면장애, 이명(귀울음), 현기증 등을 호소할 수도 있고 매우 드물게 안면신경마비에 의해 얼굴근육이 마비되는 수도 있습니다. 유소아에서 세균의 독성이 심한 경우 뇌막염이나 뇌농양 등의 두개내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1주일 정도 염증이 계속 진행되면서 고막이 팽창되어 터지게 되어 고름이 귀에서 흘러나오면 통증이 감소합니다. 이 시기는 항생제의 사용으로 짧아지기도 합니다. 그 후 약 8주까지 염증은 점차 가라 앉으면서 귀에서 나오는 고름도 줄고 청력도 서서히 회복됩니다.

2.삼출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속에 액체가 고여 잘 듣지 못하게 되는 청력장애가 생기며, 유소아의 경우 TV 볼륨을 높이거나 TV에 가까이 앉고,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귀가 먹먹한 느낌이나 자기음성이 크게 울려 들리는 자가강청 및 이명(귀울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통증이나 발열 등의 급성 증상이 없어 부모님이나 선생님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발견을 못하고 지나치기도 합니다.
만성 화농성 중이염
만성 화농성 중이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통증이 없는 이루(귀의 고름)와 난청입니다. 대개 2~3개월간 지속되는 맑은 물이나 고름이 뚫어진 고막(고막천공)을 통해 나오는 경우에는 만성 중이염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난청은 고막천공의 크기와 위치, 이소골(소리를 전달하는 귓속의 3개의 뼈) 상태와 운동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되어 나타나는데 소리 전달경로의 장애에 의한 전음성 난청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만성 화농성 중이염에서 통증이나 심한 난청과 현기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의심되므로 정밀진단이 요구됩니다.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
만성 비화농성 중이염은 중이염의 후유증으로 발생한다고 생각되는 질환으로, 심하면 고막이 빨려 들어가 고막 안쪽 벽에 붙기도 하며(유착성 중이염) 진주종을 형성할 수도 있고 난청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원인,병태 생리

1.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
급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은 유소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유는 유소아 이관(귓속과 코의 뒤쪽을 연결하여 기압을 조절해 주는 관)의 모양이 어른에 비해 짧고 넓으며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감기가 있을 때 균이 이관을 타고 귀로 쉽게 올라가고, 이외에 이관 주위의 임파조직(편도선과 아데노이드)이 염증으로 부으면 이관이 쉽게 막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관이 막히는 원인은 감기나 상기도 감염 외에도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비대증,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구개열/구개수열(언청이), 비강내 종양, 급격한 기압변화 등이 있습니다. 또한 유소아는 어른에 비해 면역반응이 약하여 염증이 쉽게 걸리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일단 감기나 상기도 감염에 걸리면 이관 주위가 부어 막히거나 콧물 같은 점액이 이관 입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관이 열리지 못해 귓속의 압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고 고막 속에는 물이 고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중이 속으로 들어가면 염증세포들에 의해 제거되면서 고름이 생기게 됩니다. 
이관이 막히면 중이강 속의 공기가 흡수되면서 압력이 외부 기압보다 떨어지고 이로 인해 주위 조직으로부터 스며나온 액체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여 중이 속에 고이게 됩니다. 급성 중이염이 완치되지 않고 액체가 고인 채로 지속되어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발성 중이염이나 만성 삼출성 중이염이 있는 소아에서는 다음 질환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이나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상기도 염증
-구개열/구개수열(언청이)
-코 뒷쪽 비인두의 종양
-아데노이드 비대증
-면역결핍증
급성 중이염이나 삼출성 중이염에서 청력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중이강 내에 액체가 가득 차면서 고막과 이소골(소리를 전달하는 귓속의 뼈)이 잘 움직이지 않아 소리가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 만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은 고막이 터지고(고막천공)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뚫어진 고막의 안쪽은 염증에 의해 심하게 붓고 육아종(염증에 의해 생긴 조직)이 자랄 수 있으며, 여기서 물이나 고름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염증으로 생긴 조직이 있고 악취가 나는 고름이 계속 나오는 경우에는 진주종의 동반을 의심해야 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이소골을 파괴하거나 고막이나 귓속에 석회질이 생기는 고실경화증을 일으켜 난청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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