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광명성애병원이 알려드리는 의학상식입니다.
광명성애병원은 고객님을 위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의료정보를 제공합니다.
- 제목
- 여름철 흔한 피부질환
- 등록일
- 2018.09.11
- 조회수
- 2418
- 카테고리
- 피부과
여름철 흔한 피부질환
광명성애병원 피부과 과장 강홍규
여름철은 캠핑,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태양광선의 자외선이 강해지고 고온 다습한 기후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이 잘 생길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시기이다. 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한다.
여성분들에게 자외선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이 기미일 것이다. 기미는 다양한 크기의 갈색반이 노출부위, 특히 얼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태양광선에 대한 노출, 임신, 경구피임약 등에 의해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다. 기미는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여름에 악화된다. 주로 출산기 여성에게 발생하나 약 10%정도는 남성에게도 발생한다. 기미는 진피층의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여 생기는 것으로 치료에 대한 저항력이 비교적 강한 특성이 있다. 과거에는 치료의 어려움으로 한때 기미는 건드리면 안 되는 금기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피부과 의사들의 연구로 열자극을 최소화한 레이저 시술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치료의 장이 열렸다.
레이저토닝은 피부 색소를 파괴하는데 효과적인 1064nm 파장을 이용한 레이저 치료법으로 피부에 가해지는 열이 적어 안정적으로 기미를 개선시킬 수 있다. 시술 시간도 5~10분이면 충분하고 국소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의 가벼운 따끔거림이며 시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여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도 편하게 레이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있다. 기미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무작정 가격이 싸다고 함부로 시술을 받지 말고 기미 색소의 특징과 반응을 잘 확인하여 기미가 더 진해지는 부작용을 겪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질환은 홍반성 반응과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암 등이 있다. 자외선이 유발하는 가장 두드러진 피부반응으로 진피 혈관의 확장에 의한 혈류량 증가가 있다. 햇빛이나 자외선을 쬐면 피부가 빨갛게 되는 홍반성 반응이 나타난다.
일광화상은 자외선B가 주로 유발하며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염증반응이다. 3~6시간 잠복기 후에 발생하며 12~24시간에 최고에 도달한다. 일광을 받은 부위는 처음에 피부가 붉게 되고 부풀어 오르다가 심하면 물집이 발생하고 오한, 발열, 오심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각질의 탈락이 생기고 심하면 색소침착을 남긴다. 자외선 노출후 수시간의 잠복기가 지나야 증상이 생기므로 증상이 발생하기 전 조기에 인지해서 더 이상의 노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며 선크림을 도포하는 것이 필수이다.
여름에는 땀이 많이 흐르면서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이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어루러기이다. 활동이 왕성한 20~40대 성인의 체부, 겨드랑이 등 피지샘이 많이 분포된 몸통 상부나 두피에 다양한 크기의 연한 황갈색의 반을 형성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고온 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일광 노출 부위 특히 얼굴에는 오히려 색소가 빠져 보이는 현상도 나타난다. 동반되는 별다른 증상은 없으나 가려움이 경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대부분 갈색의 진한 색소를 보이나 치료가 늦어지거나 증상이 심하면 오히려 피부가 얼룩덜룩 자국처럼 남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다가오는 여름, 피부에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초기에 발견하여 건강한 피부를 지키도록 노력하자.
- 이전글
- 캔디가 필요해!
